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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학생 1만2000명 '맞춤형' 자전거 안전교육

  • 박정웅 기자 | 입력 : 2015.12.0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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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등 70개교 '학생대상 자전거 안전교육', 사고예방·자전거 의무교육 기반 조성
20개교엔 자전거 무료 대여해 교육 진행… 시청각 교재 활용 안전 경각심 일깨워 


서울시가 학생들의 자전거 이용 증가 추세에 맞춰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자전거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안전교육은 학생들의 자전거 관련 사고를 예방하고 장기적으로 자전거 의무교육 기반을 조성함으로써 안전한 자전거 이용문화 정착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비롯했다.

시는 지난 4~11월 초등 40개교, 중등 20개교, 고등 10개교 등 초·중·등 70개교 총 1만20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울시교육청 협조 하에 '2015 학생대상 자전거 안전교육'을 390회 진행했다.

앞서 시는 '활성화학교' '통학시범학교' 등 유사 사업명 중복으로 혼란을 초래할 여지가 있는 기존 교육사업을 올해 학생대상 자전거 안전교육으로 통일하는 한편 민간보조사업자의 소속 전문강사를 대상으로 주기적인 워크샵과 보수교육을 실시, 교육 일관성을 꾀했다.

이번 교육은 보조사업자로 선정된 국민생활체육전국자전거연합회 소속 자전거 교육전문 강사진(3명 1팀)이 신청학교를 방문, '맞춤형'으로 진행됐다. 자전거가 '차'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헬멧과 같은 보호장구 착용, 교통규칙(신호·표지판·수신호) 숙지 등 안전한 자전거 타기를 위한 이론과 실기 과정을 반복했다.

◆ 20개교 자전거 등 교육물품 무료 대여해 교육

또 교육물품(자전거·헬멧)이 마련되지 않은 20개교에 교육용 자전거를 운송 지원해 안전교육의 보편성을 기했고, 서울시가 제작한 자전거 교육교재(초등 약 4만부, 중고등 약 2만부)를 배포해 교육의 지속성을 도모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담당교사는 "다른 기관의 자전거 교육은 교육물품이 구비돼야 교육이 이뤄졌는데, 이번에는 연령과 인원에 맞는 자전거와 헬멧을 무료로 대여해줘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안전교육을 선물할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여러 학교장들 또한 올해 교육을 계기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전교생이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자전거와 헬멧 구비, 자전거 통학제도 등의 지원을 검토할 뜻을 비쳤다. 

교육물품 무료 대여 등 서울시 안전교육이 화제가 돼 수도권 소재 학교에서도 문의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 사고 사례 시청각 교재 활용 교육 집중도 높여

이번 교육에서 또 주목해야 할 점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교육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중고등학교는 초등학교와는 달리 교육 시간 조정이 어려워 그동안 본보기 교육 측면에서 일부 학교에만 한정됐다.  

따라서 1회 2시간(초등 4시간)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집중도와 효율성을 제고했다. 실기교육 대신 자전거 사고 사례을 이용한 시청각 자료가 학생들에게 안전 경각심을 일깨워 안전수칙 준수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했다는 평이다.

지난해 자전거 사고로 제자를 잃었다는 한 교사는 "그래서 더욱 자전거 안전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교육시간이나 강사료 등의 조건으로 여의치가 않았다"면서 "덕분에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을 받게 해줄 수 있어 기뻤다"고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교육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물품대여, 교육시간 및 교재 구성 등 맞춤형으로 진행돼 의미가 있었다. 시간적·물리적 한계에도 앞으로 보다 많은 학생들이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그동안 자전거활성화학교(2009~2014), 자전거문화연구 시범학교(2009~2012), 자전거통학시범학교(2014, 거치대 지원사업 2006~2014) 운영 등 학생들의 자전거 사고예방을 위한 각종 교육과 활성화 정책을 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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