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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시티' 낭트의 자전거친화도시 면모

  • 머니바이크 박정웅 기자 | 입력 : 2015.06.0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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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트의 자전거 이용자수 집계시스템. 이 시스템은 국내에도 일부 설치돼 있다./사진=낭트시
최근 6년 간 4000만유로 투자… 자전거교통수단분담률 2배 이상 증가
자전거도로 등 인프라부터 전기자전거 보조금까지 자전거활성화 정책 다각화

프랑스 낭트(Nantes, 인구 약 28만명)가 글로벌 자전거회의인 '벨로-시티 2015'(Velo-City)를 2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개최한다.

이번 벨로-시티는 '미래를 만드는 사이클링'(Cycling: Future Maker)을 주제로 세계 1500여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자전거활성화 정책을 논의한다.

낭트는 2009년부터 6년 동안 4000만유로(한화 약 490억원)를 자전거정책에 투자하면서 자전거친화도시 면모를 갖춰 나갔다.

그 결과, 2013년 유럽녹색수도(European Green Capital 2013)로 지정됐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에코시티(ECOCITY) 세계정상회의를 개최했다.

낭트의 자전거교통수단분담률은 자전거정책을 본격화하기 전인 2008년 2%에서 2015년 4.5%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도심부의 경우 5.3%에 달한다.

자전거 이용자수 집계 시스템(geovelo)에 따르면 2013년과 2014년 사이 평균 24.4% 증가했다. 낭트는 현장 통계 기반의 정책 효율성을 위해 집계 시스템을 19개소에 운영하고 있다. 그중 안느 드 브레타뉴(Anne de Bretangne)橋 70.8%, 피르밀(Pirmil) 43.3%, 쿠르 데 50 오타쥬(Cours des 50 Otages) 32.5% 등 곳곳에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일일 이용자수의 경우 낭트의 중심가인 쿠르 데 50 오타쥬와 리코오르드(Ricordeau)광장이 각각 3500명과 1500명을 기록했다.

자전거인프라 중 자전거도로는 총 485㎞가 완비됐다. 올해는 낭트의 동서와 남북을 연결하는 간선망을 확충하고 이를 기존 자전거도로와 연계시켜 5~10㎞ 거리의 자전거출퇴근자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또 시내 50~100m 간격 마다 자전거스탠드 6500개소를 설치했다. 차량주차장과 역광장에 쉘터형보관소 1127개소, 그리고 자전거주차장 918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쉐어링 시스템 중 공공자전거 '비끌로'(Bicloo)를 2008년 도입, 현재 880대와 스테이션 103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회원수(2014년 기준)는 1만622명이며, 주중과 주말 평균 이용객은 각각 4020명과 3640명이다. 별도로 NGE 275대(전기자전거 120대)와 Effia 50대(전기자전거 20대), 대학생 대상의 '벨로-캄퓌스'(Velo-Campus)와 같은 다양한 바이크쉐어링 시스템이 있다.

전기자전거 보조금 정책도 있다. 2010년부터 시의 교통정책에 동의하는 사업장 소속 노동자에게 전기자전거 구입 시 최대 300유로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수혜자가 4200명에 이른다. 이러한 보조금은 카고바이크(화물운반용자전거)에도 추가 적용하고 있다.

그밖에 접이식자전거와 대중교통을 연계하는 '시클로탄'(CycloTan), 차로 적신호 시 자전거의 상시 우회전 기준을 프랑스 최초로 적용하는 등 낭트는 프랑스의 대표적 자전거친화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한편 낭트는 유로벨로 6번과 1번 노선의 교차지로서 자전거여행과 관련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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