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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자전거도로 1조 투입… 자전거교통 10년간 3배↑

  • 머니바이크 박정웅 기자 | 입력 : 2015.02.1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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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시 자전거도로(간선) 네트워크. 런던시는 2년 간 약 1조2000억원을 투입해 간선 노선 네 개(붉은색)를 신설한다./이미지=런던교통국(TfL)
800만 인구의 고도(古都), 영국 런던이 2016년까지 자전거도로 구축에 1억6000만파운드(약 1조2000억원)를 투입키로 했다.

런던교통국(TfL)은 런던 전역을 아우르는 자전거도로 네트워크 구축사업(Crossrail for bikes)을 지난 4일(현지시간) 확정했다. 이는 자전거고속도로(CS·Cycle Superhighway)로 표현되는 간선망 확대 사업이다.

런던은 올해 3월부터 2016년까지 동-서(E-W)·북-남(N-S)·CS1·CS5(도심부) 노선 등 네 개 노선을 신설한다. 또 보리스 존슨 시장의 역점사업(시장의 자전거비전)으로 구축된 기존 CS2·CS3·CS7·CS8을 확장하며, 이를 신규노선과 연계한다. 이외에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과의 연계, 선형개선 및 단축노선 확보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시민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하도록 하자는 런던시 도로개선계획의 일환이다. 자전거 인프라 확장을 통해 자전거 이용을 늘리면서 자동차 이용을 줄이겠다는 것이며 향후 10년 간 자전거교통을 세 배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자전거 활성화 정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존슨 시장은 "자전거가 일상생활의 일부로서 자연스러운 것이 되길 바란다. 이러한 것은 시민의 참여 없이 불가능하다"면서 "이번 사업은 택사운전자를 포함한 모든 런던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자전거 활성화 정책은 자전거족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도심 교통량을 줄이고 많은 나무를 심고 쉴 장소를 늘리는 등 모든 시민에게 더 쾌적한 도심공간을 제공하는 게 목표"라면서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촉구했다.

시 교통위원 피터 핸디 경 역시 "런던 17곳의 주요도로에서 자전거 이용자 수가 늘어났듯 자전거는 최근 중요한 교통수단이 됐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도로 리모델링을 통한 자전거 교통환경 개선에 목적이 있으며 나아가 교통당사자의 안전을 담보할 것"이라고 했다.

가디언 등 현지 언론은 "제안자로서 시장의 의지가 강하다. 약 2만1500여명의 관련 전문가와 단체가 논의한 결과 84%가 이 계획에 호의적이었다"면서 긍정적인 여론을 소개했다.

반면 런던택시운전자협회(LTDA)는 회원들의 영업이익 감소와 정책 실효성을 우려하면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런던시는 한 디자인 전문기업이 제안한 지하철 폐노선을 활용한 '지하 자전거 네트워크'(Tube network for bikes)를 검토하고 있다. 도심부 알드위치(폐역)와 홀본·차링 크로스·그린파크역 간의 지하부를 이용한 것으로 일기나 교통 등 외부조건에 구애받지 않는 보행·자전거 네트워크 조성이 주요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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