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악팔각정 오르는 자전거동호인/사진=강연덕

자전거동호인들이 서울 도심서 즐기는 주말코스가 있다. 대표적인 것인 '남북콤보'인데 남산(남산순환로)과 북악산(북악스카이웨이)을 이어 달리는 것이다.

최근 남산순환로가 공사(11월말 완료) 중인 관계로 '남북콤보'에서 북악산업힐코스를 먼저 소개한다. 이 코스는 북악스카이웨이를 오르는 과정에서부터 팔각정에 이르기까지 서울 도심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 일반차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교통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북악산업힐코스는 광화문에서 시작해, 효자동삼거리 창의문로오르막 북악스카이웨이3교 백석동초소삼거리 북악산로 북악스카이웨이2교 북악팔각정 주차장에 이르는 평균경사도 4.9%의 약 5.3km 구간이다. 상승고도는 259m이며 초보자 기준 약 40분(휴식시간 제외)이 걸린다.

평균경사도 4.9%가 말하듯 광화문 출발지를 제외하고 청운초등학교삼거리부터 북악스카이웨이 정상까지 계속해서 업힐이다. 가파른 구간은 10%가 넘는다.

광화문을 마주보고 왼쪽 사직로 방향으로 접은 후 정부중앙청사사거리에서 우회전한다. 경복궁을 우측에 두고 직진한다. 효자로 효자동삼거리를 만날 때까지 직진이다. 효자동삼거리로 향하는 코스 중간 지점에 검문소가 있다. 경찰에게 행선지를 밝히고 계속 직진한다. 광화문에서 효자로삼거리까지는 약 0.8km.

효자동삼거리가 나오면 좌회전한다. 곧바로 삼거리가 또 나오는데 창의문로 방향으로 직진한다. 왼편에는 경복교고가 있다.

팔각정에 올라 기념촬영 중인 자전거동호인들/사진=염승엽

언덕을 거의 다 올라오면 횡단보도가 나오고 오른편에 최규식 동상이 보인다. 창의문로 오르막 시작 지점에서 북악스카이웨이3교까지는 약 1km의 평균 경사도 5.9% 오르막이 이어진다.

창의문로 오르막 정상은 북악스카이웨이3교 밑을 지나게 된다. 클럽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을 우측에 두고 삼거리에서 백석동길로 우회전한다. 곧바로 두 갈레길이 나오는데 북동쪽(오른쪽)으로 올라간다. 경사도가 가파른 ‘깔딱고개’가 나오기 때문에 기어를 미리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이 고개를 다 올라오면 초소삼거리가 나온다. 우측 언덕으로 오르면 북악산로를 따라 북악스카이웨이로 진입하는 길이다. 초소삼거리부터 북악스카이웨이 정상까지는 평균경사도 6.4%의 약 2.8km 업힐이다. 은근히 진을 빼는 구간이기 때문에 초심자는 초소삼거리 앞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북악산코스-청와대길방향 GPS 정보 http://connect.garmin.com/course/2628282